안녕하십니까! 내가어촌계장 박용오입니다.
먼저 지난 3월 24일 외포항 수산물직판장 화재 이후 재건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강화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 여러분들에게 본의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내가어촌계를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은 외포항 수산물직판장 화재 복구와 관련하여 수많은 정보들로 혼란을 가중시켜 마치 강화군과 내가어촌계가 극심한 마찰이 있는 것처럼 보도가 되어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어 내가어촌계의 정확한 입장을 밝혀 그동안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먼저 화재복구 진행사항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3월 24일 화재 이후 내가어촌계에서는 철거를 시작으로 재건축에 대한 설계를 모두 완료했으며, 관련 인허가 서류는 8월 3일 현재 강화군청 건축허가과에서 관련 부서 및 기관과 협의 중에 있는 상태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강화군과 내가어촌계 모두 화재복구가 최우선이라는 데는 어떤 이견을 보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이번 논란은 강화군에서 화재복구와 별개로 외포항을 강화군을 대표하는 수산‧관광 거점어항으로 개발하겠다는 일명 ‘외포리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내가어촌계 어민들은 외포리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환영하면서도 혹시나 재건축이 늦어지는 것이 아닐까 염려하여 강화군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슈로 부각이 된 듯합니다.
간단히 설명드리면 이 문제는 강화군과 내가어촌계가 대립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보여집니다.
간단히 해결될 문제임에도 혼란이 가중되자 8월 1일 급기야 강화 군수님께서는 휴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집무실에 나오셔서 내가어촌계장과 수협장 및 관계부서 공무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신 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재복구가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관계부서에 어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화재복구가 차질이 없도록 지시하셨고, 내가어촌계에는 강화군의 정책에 공감하는 만큼 협조할 일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그리고 대립하는 모습은 도움이 되지 않으니 하루빨리 좋은 합의점을 찾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어촌계 수산물직판장 어민들은 8월 1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군수님 의견을 발표하였고, “수산물직판장 어민들은 외포항 수산물직판장 화재복구와 관련하여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과 또한, “강화군의 외포리 프로젝트 안에 최대한 협조하고 반대하지 않을 것”을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결의를 하였습니다.
군수님과의 이번 대화를 통해 젓갈시장 재건축 문제는 행정절차대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었음을 확인했으며, 지난 외포항 프로젝트 주민설명회 중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과 1인 시위에 대해서는 오해로 빚어진 일이었던 만큼 유감과 송구스러운 마음을 강화군에 표합니다.
끝으로, 내가어촌계에서는 외포항 수산물직판장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이와 관련한 잘못된 내용이 보도되지 않도록 각 언론사에도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2020년 8월 3일 내가어촌계장 박 용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