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산을 중심으로 정상이나 그 경사면과 끝자락에 주로 분포한다는점이다. 고창은 성틀봉과 중봉, 화순은 조봉산과 만지산, 강화는 고려산을 중심으로 대부분 분포한다.
둘째, 서해안이나 서해안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강이나 하천 등 물줄기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고창은 고창천과 인천강, 화순은 인근의 지석강, 강화는 내가천과 금곡천 등의 물줄기를 중심으로 고인돌이 분포한다.
셋째, 떼를 지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고창과 화순고인돌은 한 곳에 수십 기가 떼를 지어 있는 반면, 강화는 몇 기씩 떼를 지어 여러 곳에 위치한다는 차이가 있다.
넷째, 해발고도가 비교적 높은 곳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화순이나 고창은 해발 100m 이하의 낮은 지점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나 강화의 고인돌은 비교적 높은 곳에 많이 분포하는데, 특히 고천리고인돌은 250~280m의 능선 정상부까지 고인돌이 분포하는 특징이 있다.
다섯째, 암질은 고창이나 화순은 응회암 계통이어서 덮개돌이 일반적으로 두꺼운 반면에 강화는 화강암이나 편마암 계통의 고인돌로 비교적 두께가 얇은 돌감을 이용했다는 차이가 있다.
여섯째, 고인돌의 형식에 있어 고창과 화순은 바둑판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강화의 경우에는 탁자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곱째, 화순과 고창의 고인돌군에서는 일정한 높이의 지역에 열을 맞추어 길게 분포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으나 강화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