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접경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항인 군(軍) 검문소를 통·폐합 및 이전하고, 관광·문화 기반시설을 대폭 조성한다.
군은 이와 관련해 국방부·지역 군부대와 협의를 완료하고,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상반기 중 검문소 통·폐합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민불편이 많이 발생하는 하점면 신봉리 검문소는 폐지 후 교동대교 검문소와 통합하고, 송해면 당산리와 양사면 철산리의 검문소는 평화전망대 인근으로 이전해 통합 운영된다. 검문소 통·폐합이 완료되면 상습적 교통정체로 불편을 겪고 있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방문객들의 관광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군은 군 검문소 통합·이전에 맞춰 접경지역에 부족한 문화·관광 기반시설을 대폭 보강한다. 양사면에는 남북1.8센터(20억 원), 산이포 민속마을 조성사업(90억 원), 교산리 공영주차장 조성(16억 원)과 하점면에는 강후초등학교 문화재생사업 및 별자리 관측소 건립(65억 원), 창후항 어촌뉴딜 사업(94억 원)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교동면에는 송암 박두성 생가 복원사업이 완료된 데 이어 강화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화개정원 및 전망대 조성사업(380억 원)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안보와 안전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북부지역에 부족한 관광·문화 기반시설을 대폭 조성해 남부지역과 균형을 이루며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