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설립된 강화군 농기계은행이 설립 20년 만인 금년 12월에 8,000건이라는 임대실적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농기계은행은 지난 2000년도에 5종 20여대로 시작해 현재는 123종 928대를 임대하고 있다. 고가 농기계를 농업인에게 임대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기계화 경작을 통해 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개선에 기여해 오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작된 농기계은행은 타 지역의 모범사례로 전국의 농기계 임대사업의 플랫폼이 되었다. 현재는 본점과 교동, 삼산, 북부, 남부 분점을 운영해 농업인의 접근성 향상과 영농 편익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남부분점에는 톤백을 이용한 콩 정선 시설을 갖추어 대단위 콩 재배 농가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8000건의 임대실적을 달성한 것이며, 이를 농기계 구입비용으로 단순 환산하면 500억여 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 것이다.
또한, 농기계은행에서는 임대사업과 더불어 75세 이상 고령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작업 대행사업을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했다. 밭 농작업 대행사업은 밭작물 재배를 위해 트랙터, 관리기 등 농업기계를 활용한 정지(써래), 휴립(두둑만들기), 피복(비닐씌우기) 중 농업인이 희망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업수수료를 농가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시중 가격의 절반으로 낮게 책정해 농업인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로 인한 영농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신규 농기계 공급 및 농작업 대행 등 농업기술센터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