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불은면에 거주하는 시각 장애인 1급 구자한(남, 79세) 씨가 지난 17일 직접 가꾼 농산물과 라면 등을 불은면에 기부해 주변에 화재가 되고 있다.
불은면(면장 염명희)는 이날 기탁받은 농산물과 라면을 지역의 생활이 어려운 이웃 20가구에 전달했다.
구 씨는 지난 20년간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모아 라면 등을 구입해 기부하는 한편, 직접 농사지은 참외, 호박 등을 불우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구 씨는 “비록 소박하지만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작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참외 드시면서 무더위를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명희 면장은 “매년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갖고, 불편한 몸으로 손수 가꾼 농작물을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