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 강화군을 찾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은 지역민의 생활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강화군 일대에서 진행 중인 주요 사업현장을 찾아가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강화읍 대산2리 마을회관 인근의 ‘군도8호선(대산~월곳)’ 도로 구간의 확·포장공사 예정지였다. 이 도로는 오래된 탓에 폭이 좁고 포장 상태가 좋지 않아 통행하는 차량이 불편을 겪고, 덩달아 지역민의 안전도 위협받던 구간이다.
인천시는 강화군과 함께 올해 약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완공 시 차량은 물론 주민의 통행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도로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인근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은 뒤 관계부서에 공사의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어 송해면의 다송천의 배수갑문 설치 예정지를 찾았다. 다송천 일대는 비가 많이 왔던 지난해 7월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농경지에 염해피해를 입을 뻔한 바 있다. 당시 긴급 가물막이 공사 등 보강공사를 실시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 추가 보강공사와 함께 배수갑문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장마와 홍수는 매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보강공사와 배수갑문 설치가 필수”라며 “안전진단과 설계용역 등을 조속히 실시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농사일에 피해를 받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오는 15일 설치가 예정된 강화문예회관 내 ‘예방접종지원센터’를 들러 준비상황을 확인했다. 또 지난 2019년 10월 화재 피해를 입었다가 재건을 앞둔 ‘우리마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방문, 관계자를 격려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박 시장의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은 지역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문제점을 직접 듣고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