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 : 문화재
- 문화재 구분 : 국가>보물
- 지정번호 : 161
- 소재지 : (23059)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1258번길 142 (사기리
신라 639년(선덕여왕 8) 회정선사가 세워 정수사(淨修寺)라고 했다. 조선시대 세종때 함허대사가 다시 지었는데, 건물 서쪽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는 것을 보고 이름을 정수사(淨水寺)라 고쳤다고 한다. 이 법당은 석가모니 불상을 모신 대웅보전으로, 1957년 보수공사 때 1689(숙종 15)에 적은 상량문이 발견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세종 5년(1423)에 새로 고쳐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건물 양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대석으로 바른층쌓기 한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약한 배흘림이 있는 두리 기둥을 세워 기둥윗몸을 창방(昌枋)으로 결구하고, 기둥 위에만 공포(?包)를 올린 주심포식 건물이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4칸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고, 지붕 무게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으로 앞뒷면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앞면 퇴칸이 후대에 다시 설치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앞쪽 창호의 가운데 문은 어여쁜 꽃병에 연꽃과 모란을 꽂은 모습의 화려한 조각을 새겨 뛰어난 솜씨를 엿보게 한다. 이 창살문의 창호 조각은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아름다움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출전:문화재청/사진:강화로닷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