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4일 사적 227호 광성보에서 어재연 장군에 대한 제향 및 순국용사를 추모하는 ‘제150주기 광성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준영 국회의원, 신득상 강화군의회 의장, 이응길 강화군 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재형 기념사업회 회장, 어재선 함종어씨 충장공현손 등이 헌관을 맡아 제례를 수행했다.
광성제는 11871년 미국의 로저스제독 함대가 통상개방을 빌미로 침입해 와 어재연 장군을 중심으로 350여 명의 조선군 병사들이 장렬히 싸우다 순절한 것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4월 24일 광성보에서 열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개최되는 광성제 봉행을 통해 어재연 장군과 순국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며 “본 행사를 통해 광성보가 근대 역사적 사건의 현장임을 널리 알리고, 많은 이들의 호국정신이 함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신미양요 150 주년을 맞아 ‘수자기 특별전’을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이달 1일부터 개최하고, 강화전쟁박물관에서는 이달 15일부터 신미양요에서 실제 사용한 각종 무기류와 미국 측 신문기사, 어재연 장군 교지 등 유물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