Ο 고창 고인돌
전라북도 고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인돌 군집을 이루고 있는 지역으로 죽림리와 도산리 일대 매산 마을을 중심으로 무려 442기가 분포하고있다.
이토록 전 세계적으로도 고인돌이 가장 밀집된 것은 한반도의 청동기시대의 장례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선사인 들의 정신상, 사회상, 문화상, 장례문화 등을 알 수 있다.
고창은 죽림리 일대를 전체 6개 코스로 분류해 놓았다. 이곳에서 4코스로 고인돌이 대 군락으
로 나타나는 곳에는 대부분 채석지가 가까이에 있어 주변의 고인돌을 이용하여 고인돌을 축조한 것으로 본다.
다양한 크기와 규모의 탁자식 고인돌, 바둑판식 고인돌, 특히 죽림리에서는 고창에서만 볼 수 있는 고창식 고인돌이라 명명하는 지상 석곽식 고인돌이 있다. 이 고인돌은 탁자식 고인돌의 부류로서 바둑판식에서 나타나는 여러 장의 판석을 이용해 무덤방을 만들었다. 무덤방은 약간 반 지하 형태로 나타나고, 판석보다는 두툼한 상석을 가지고 있다.
Ο 화순 고인돌
전라남도 화순의 고인돌은 좁은 지역 안에 수백여 기가 밀집되어 있고, 고인돌 유적에서는 사람의 뼈와 생활용품이 발견되며 고인돌의 축조과정을 보여주는 채석장에는 커다란 바위를 잘라낸 흔적들이 있어 당시 선사인 들의 석재를 다루는 기술, 축조와 운영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의 계곡을 따라 100~300t에 달하는 바둑판식 고인돌과 탁자식 고인돌이 10㎞에 걸쳐 5백여 기가 군집을 이루고 있으며 일부 농경지에 위치한 고인돌과 고인돌 주변의 평원은 당시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Ο 강화 고인돌
강화군은 현재 남아있는 160여 기보다 훨씬 많은 고인돌이 있었으나 주택과 도로건설, 농지의 확장, 특히 일제강점기 때 많이 훼손되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되어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게 보이는 ‘강화 부근리 지석묘(사적 제137호)’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많은 고인돌을 대표하는 고인돌이다.
강화 고인돌은 우리나라 고인돌의 평균 고도보다 높은 해발 100~200m까지 분포하고 있으며 지역마다 지형의 차이가 크다. 고천리와 교산리 지역과 같이 산마루와 산속에 고인돌이 있지만 삼거리, 오상리 지역의 고인돌은 평지에 세워져 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시기와 생활기반이 서로 달랐다는것을 짐작할 수 있으며 북방식과 남방식이 고루 분포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남쪽과 북쪽의 고인돌을 이어주는 고리 역할과 동북아시아 고인돌의 흐름과 변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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