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인 들은 사람이 태어날 때 아예 사람의 운명을 정해주는 별이 있었다고 믿었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일을 하늘에서 정해주며 나이를 먹고 자연현상이 규칙적으로 변하며 동쪽에서 뜬 해가 서쪽으로 지고, 별자리의 위치와 모양도 계절마다 조금씩 변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 문자가 없어 기록할 수가 없었다.
이들은 밤하늘의 별자리를 거대한 바위, 즉 고인돌에 옮겨 북극성을 중심으로 그리기 시작했고 고인돌은 남쪽을 향하고 고인돌에 새긴 별자리는 북쪽 하늘을 향하게 함으로써, 탄생과 죽음을 뜻하고 밤하늘의 별자리를 사람이 사는 세상 속으로 옮겨다 놓은 것으로 믿었다.
성혈(聖血)은 주로 고인돌이 조성된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바위표면을 오목하게 갈아서 만든 컵 또는 원추형의 홈으로 민속에서는 ‘알구멍, ‘알 바위, ‘알뫼’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성혈은 일반적으로 선사시대의 신앙 혹은 별자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화의 고인돌에 성혈이 보이지 않는 것은 개석식 고인돌이 별로 없기 때문으로 삼거리 고인돌 46번과 부근리 점골 고인돌, 사촌 고인돌, 이강리 성경고인돌 등 4기에서만 성혈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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