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모내기철을 맞아 한강물 농용용수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영현 강화군수 권한대행은 지난 26일 이수근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와 함께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시설과 저수지 등 현장을 방문해 농업용수 공급현황을 점검했다.
올해 강화군의 누적 강수량이 99mm로 예년 230mm에 비해 절반에도 못치며,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관내 30여 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50% 이하로 내려왔다. 이에 군은 지난해 구축을 완료한 한강물 공급시설인 양수장 17개소를 최대 수준으로 가동해 모내기를 지원하고 있다.
권영현 권한대행은 지난 16일 간부회의에서 한해대책보고를 받고 ‘물 관리 종합 대책’을 주문했으며, 이날은 농업용수 공급 현장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했다. 또한, 한강물이 미치지 못하는 한해 취약지에 대해서도 가뭄이 해소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군은 사업비 718억 원을 투입해 송수관로 72.9km, 양수장 17개소, 저류지 2개소를 구축하고 하루 최대 3만6천 톤의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읍·면별로 물관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급 지역에 단계적·우선적 농업용수를 공급하도록 조치했다.
권영현 권행대행은 “농업인들이 물 걱정 없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