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24일 (사)충장공어재연장군기념사업회(회장 양재형)와 함께 충장사에서 어재연 장군과 무명용사에 대한 제향 및 순국용사를 추모하는 ‘제151주기 광성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권영현 군수 권한대행, 배준영 국회의원, 박승한 강화군의회 부의장, 어재연 장군 현손 등 내빈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조총 발사, 수자기 게양, 추도식 순으로 진행됐다.
그 동안 신미양요에서 순국한 어재연 장군과 무명용사를 기리는 ‘광성제’를 광성보 쌍충비각에서 봉행했으나 올해부터는 위패를 모신 충장사에서 개최한다.
어재연 장군은 1871년 신미양요가 일어나자 선봉장이 되어 광성보를 수자기를 높게 걸고, 미군에 대항해 결사항전했다. 어재연 장군을 비롯한 350여 명의 조선군은 끈질기게 저항했으나 미군의 우세한 군사력에 밀려 광성보는 끝내 함락됐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개최되는 광성제 봉행을 통해 어재연 장군과 순국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며 “본 행사를 통해 광성보가 근대 역사적 사건의 현장임을 널리 알리고, 많은 이들의 호국정신이 함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