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강화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의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연미정의 보호수 느티나무에서 새싹이 돋아나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관심을 끌고있다.
2000년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된 연미정을 좌, 우에서 수호신 처럼 멋진 자태를 자아내던 둘레4.5m, 높이22m 정도의 느티나무는 강화군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강화 8경중 하나로 강화군 대표 관광자원으로 손꼽힌다.
그 중 한그루가 태풍에 쓰러지면서 한쪽 날개가 부러진 새처럼 안타까워하는 마을 주민들은 이 느티나무를 추모하는 위령제를 올리는 등 새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애정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여러 사람들의 소원 덕분일까 메마르고 속이 텅빈 고목의 그루터기에서 5월의 새 봄을 맞으면서 새싹이 돋아나 문화재를 관리, 보존하는 인천문화재보존사업에서 새싹이 안전하게 자라나도록 긴급 보호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