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는 160여 기의 고인돌이 고려산과 별립산 주변에 산재하고 있으며 이중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인돌이 5개 군락 2개 단독고인돌 70기로 지역별 분포는 아래와 같다.
Ο 강화 대산리고인돌(기념물 제31호)
강화읍 지역의 유일하게 하나뿐인 대산리 고인돌은 대산리 마을의 해발 약 20m 능선에 탁자식 고인돌로 3매의 받침돌이 있다. 비교적 양호한 덮개돌의 석질은 흑운모 편마암으로 타원형이며 긴 쪽은 남북이고 가장자리를 손질한 많은 흔적이 있다. 덮개돌 밑으로 막음돌로 보이는 판석이 흙과 자갈에 묻혀 있어 이른바 탁자식 고인돌이 내려앉은 상황이 강화도 지역 다른 탁자식 고인돌의 경우와 비슷하다.
덮개돌의 크기는 길이 3.68m, 너비 2.6m로 받침돌은 현재 쓰러져 있다.
Ο 강화 부근리지석묘(사적 제137호)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에는 40여 기의 고인돌이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탁자식 고인돌이 1964년 사적 제137호로 지정되었고 2011년 강화 지석묘에서 ‘강화 부근리 지석묘’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되어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게 보이는 이 고인돌의 덮개돌은 흑운모 편마암이다.
이 고인돌에 대한 발굴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인근 삼거리에 있는 고인돌에서 민무늬토기 조각과 간돌검, 돌가락바퀴(방추차)를 비롯한 유물들이 나온 것으로 미루어 삼거리 유적과 비슷한 유물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Ο 강화 부근리고인돌 14기 군(기념물 제44호)
하점면 부근리에는 반경 500m 주변에 모두 14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강화 고인돌광장 내에 탁자식 고인돌의 받침돌로 추정되는 석재 하나를 포함하여 북동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솔밭에 개석식 고인돌 3기가 축조되어 있으며, 동쪽 낮은 구릉에 탁자식 고인돌 4기와 개석식 고인돌 4기가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진입로가 없는 사유지에 위치하여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강화군에서 토지를 매입하고 고인돌 탐방로를 개설하여 꽃길을따라 부근리 고인돌 군락지를 1시간 정도에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Ο 강화 부근리 점골 고인돌 (기념물 제32호)
고려산 북쪽 주능선의 끝자락 낮은 지형에 위치하여 하점평야와 봉천산을 마주하고 있는 전형적인 탁자식 고인돌로 2009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돌화살촉 등 소량의 유물이 발굴되었고 2010년 9월에 복원되었다. 복원 전의 상태는 남쪽 막음돌은 덮개돌 아래에 깔려있고, 서쪽 받침돌은 동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흑운모 화강암의 덮개돌은 타원형의 판석으로 받침돌은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두께가 얇아지며 덮개돌과 받침돌에 그랭이공법(받침돌과 덮개돌을 정교하게 깎아서 세우는 공법)의 흔적과 성혈이 확인되며 화살촉은 서쪽 받침돌에서 출토 되었다.
Ο 강화 삼거리 고인돌 9기 군(기념물 제45호)
하점면 천촌 마을 앞산인 고려산 서쪽 능선 위에 북방식 고인돌 9기가 일렬로 분포되어 있다.
이 중 단독으로 있는 41호 고인돌은 비스듬히 쓰러져 있으나 탁자식고인돌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덮개돌 위에는 지름 5㎝ 정도의 성혈로 보이는 구멍이 여러 개 패어있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고인돌 축조과정을 밝히는데 중요한 채석 흔적이 있는 채석장이 발견되기도 하여 학술 가치가 크다.
1966년~1967년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전국의 중요한 고인돌 유적을 골라 발굴대상으로 선정한 12곳 중 한 곳으로 당시 5기의 탁자식 고인돌이 발굴되었는데 모두 쓰러져 제모습을 잃은 상태였다. 부분적으로 양쪽 받침돌은 물론 막음돌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고 지반문제를 고려하여 받침돌을 보강한 흔적이 조사되어 축조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출토유물은 돌화살촉과 돌가락바퀴, 돌도끼, 돌창 등이 있다.
Ο 강화 고천리 고인돌 20기 군(기념물 제46호)
고려산의 서쪽 능선을 따라 낙조봉으로 이어지는 해발 350∼250m 지점에 20기의 고인돌이 3곳으로 군락을 이루어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의 평균고도보다도 높고 강화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자리하여 당시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고인돌은 무너져 원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근처에 고인돌을 만들기 위하여 돌을 떼어낸 흔적이 남아 있으며 1군은 가장 낮은 곳에 고인돌 3기가 있는데 탁자식 고인돌 1기는 그중 비교적 잘 보존된 탁자식고인돌로 덮개돌의 크기가 가로 3.35m, 세로 2.47m, 두께 0.65m로 완벽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2군은 가장 높은곳에 11기가 있고 3군은 가장 서쪽에 위치하며 고인돌은 대체로 자연적인 붕괴로 인하여 원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Ο 강화 오상리 고인돌 12기 군(강화 내가 오상리 고인돌·기념물 제47호)
강화 고려산 남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해발고도 75m의 나지막한 산에 내가면 오상리 고인돌(시도기념물 제47호) 탁자식고인돌 12기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2000년 선문대학교 고고연구소에서 실시된 발굴조사에서 무문토기와 대롱 옥, 반달돌칼, 화살촉 등 매우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Ο 강화 교산리 고인돌 13기 군(기념물 제48호)
강화도의 가장 북쪽에 해당하며, 조강 건너편은 북한의 개풍군이다. 해발 40m 정도에 위치한 양사면은 가까운 고려산이 위치한 본도와는 달리 독립된 섬이었을 가능성이있다.
교산리에는 모두 28기의 고인돌이 여기저기 군락으로 이루고 있으며 이 중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13기가 3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북쪽에 13기의 고인돌은 인적이 없는 야산에 위치하며 받침돌과 덮개돌이 비껴져 도굴의 흔적이 곳곳에 보이며 받침돌과 막음돌 및 덮개돌을 갖춘 탁자식 고인돌과 간혹 크기가 3∼4m나 되는 덮개돌을 갖춘 고인돌도 있는데 이들은 받침돌 없이 땅 위에 덮개돌만 놓은 이른바 개석식 고인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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