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1일 볼음도 주민 40여 명을 인천시립박물관으로 초청해 <볼음도乶音島, 248명의 삶> 전시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볼음도乶音島, 248명의 삶>는 빠른 속도로 사라져 가는 섬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인천시 시립박물관과 인천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로,
248명의 주민들이 살아가는 서쪽 바다의 작은 섬 ‘볼음도’에 대해 약 1년에 걸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유동현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은 초청 행사를 통해 볼음도 주민들을 환영하고 찾아와준 주민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주민들은 1964년 사진 속 지인들의 모습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고 지금은 사라진 학교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나누며 볼음도에서의 삶과 관련된 이야기꽃을 피웠다.
전시에 초청된 볼음도의 한 주민은 전시 관람 후 “인천시립박물관은 처음 방문했는데, 인천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며 “특별할 것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온 우리의 이야기가 박물관에 전시된 것이 신기하고 볼음도에서의 생활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섬에서만 만나던 주민들을 박물관에서 만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섬에 계신 어르신들의 기억 하나하나야 말로 소중한 이야기이자 섬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전시가 점차 사라져가는 섬의 문화와 이야기들을 살펴보고 기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볼음도乶音島, 248명의 삶>은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전시되며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공휴일인 월요일은 관람 가능) 또한 인천시립박물관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에서 온라인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