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사는 동해의 낙산사와 남해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양관음 사찰로 신라 선덕여왕 635년에 희정대사가 창건 했다고 한다.
보문사 법당 뒤로 418계단을 오르면 거대한 눈썹모양의 바위가 있다. 윈래 하나의 큰 바위인데 한 조각이 떨어져 내려와 자연 석굴이 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한 어부의 그물에 걸린 불상들을 이곳 석굴에 모셨다고 하며 큰 조각이 떨어져 내려와 눈썹처럼 생긴 원래 바위에는 높이 790Cm 폭 364Cm 정도의 마애관음상을 1928년 조성 하였다.
이 마애석불을 오르기 위하여 지그재그로 118계단을 놓았는데 각 계단에는 그 의미를 부여했다. 처음 12계단을 올라가면 좌우에 석등이 하나씩 있고, 여기에서 108계단을 오르면 ‘관음성전계단불사공덕비’가 있다. 또 108계단을 오르면 한 쌍의 석등이 또 있고, 다시 118계단을 오르면 반야용선이 있다. 여기서 48계단을 더 올라가면 드디어 마애관음보살좌상을 만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계단수는 도합 418개가 된다.
12 이나 48, 108, 118은 모두 불교에서 중요시 여기는 상징적인 숫자이므로 그 배치가 더욱 뜻깊고 의미가 있는 것이다.
118개의 계단을 다 오르면서 발 아래로 내려다 보는 서해의 풍경은 실로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실감이 난다. 속 시원하게 뻥 뚫어진 서해 바다위에 크고작은 섬들의 경이로운 조화, 또한 저녁 황홀한 낙조는 강화팔경의 풍치를 더해주고 있다.
< 강화로닷큼 >